가톨릭 · 기도

성모님 / 구상

석란 2009. 1. 13. 20:25

 

성모님!

 

 

구상
 
 

성모님!
하도 망측한 우리의 세상살이
아뢰기도 저어되오나, 이제
저희 스스로는 가눌 바가 없사오니
천상에서 당신의 아드님이신 주님께
부디 한 말씀 드려주십시오.

성모님!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성부께
저들은 저들이 하는 바를 모르오니
용서해 주십사고 청하셨듯
7죄의 수라장 속에서 아우성치는
이 백성들 또한 용서해 주시도록
천상에서 당신의 아드님이신 주님께
간곡히 당부해 주십시오.

성모님!
저 가나 잔칫집에서
당신이 아드님을 조르시어
맹물로 술을 만들게 하셨듯
우리의 세상살이가 바로 잡히도록
천상에서 당신의 아드님이신 주님께
인간적으로 졸라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