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 기도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석란 2009. 4. 13. 18:11

 
    부활절을 맞아 겨우내 죽은 듯이 보였던 생명들이 봄이 오니 다시 소생(蘇生)하여 고개를 든다. 소생(蘇生)이란 ‘다시 살아남’의 뜻으로 흔히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한다.’고 표현한다. 또 기사회생(起死回生)이라는 말도 많이 쓰이는데 ‘회생(回生)’도 소생(蘇生)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부활(復活)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와 ‘없어졌던 것이 다시 생김’과 ‘쇠퇴하였던 것을 다시 흥하게 한다’는 부흥의 뜻으로도 쓰인다. ‘패자 부활전’, ‘군국주의가 부활하다’와 같은 경우에도 부활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소생은 생명체가 다시 살아날 경우에 쓰이고, 부활은 소생과는 달리 어떤 기회가 다시 오거나 주어지는 경우에 흔히 쓰인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서 쓰는 ‘부활(復活)’은 일반사회에서와는 달리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소생(蘇生)은 꺼져가던 생명이 기적적으로 되살아나거나 죽은 같이 보이던 것이 되살아날 경우에 쓰이나 부활(復活)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후에 살아나신 것을 말한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하시며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희망을 주시고 승천(昇天)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그리스도교는 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앙인들에게는 예수님처럼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소생(蘇生)은 환희의 탄성으로 바라보고 맞아들이나, 부활(復活)은 보지 못해 믿지 않거나 회의(懷疑)를 갖는 것이 상례이다. 부활(復活)을 믿으려면 역사상의 예수님을 바르게 인식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였기에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기꺼이 순교(殉敎)할 수 있었다. 이제 부활절을 맞으며 우리 신앙인들은 언젠가 세상 종말에 부활하리라는 희망의 삶을 살면서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에도 부활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야 하리라.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기심을 죽이고 희생과 봉사하는 삶을 살아 이 세상의 빛과 소금 구실을 해야 하리라. 그럴 때 비로소 이 세상에 기쁜 소식 즉 복음(福音)을 전할 수 있으리라.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소생과 흔히 사회에서 사용하는 부활 체험을 뛰어넘어 영원한 생명에로 인도하는 부활신앙(復活信仰)으로 삶의 보람과 희망으로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야 하리라. 4. 12. 부활절을 맞아 - 도나도님께서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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