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의 묵상 ♡
식사 전에 손 씻는 것이 무어 그리 중요할는지요?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문제 삼습니다, 율법을 거스른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정신은 감사에 있었습니다,
귀한 음식을 주셨으니까 감사의 표시로 손을 씻게 했습니다,
그러니 정작 중요한 것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근본은 외면한 채 손 씻는 행위에만 매달린다면 껍데기를 붙잡는 것과 같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익지 않은 벼는 고개를 숙이고 싶어도 숙일 수가 없습니다,
알맹이가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알맹이가 차면 낟알은 자동적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빈곤하기에 겉모습에 매달립니다,
내적으로 허전하기에 법을 따지고 듭니다,
감사하고 만족하는 삶이라면 너그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손을 씻는 것은 율법의 핵심이 아닙니다,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먹는다고 영혼까지 정결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을 씻지 않으면 아무리 손을 씻고 또 씻어도 그저 형식일 뿐입니다,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겉과 속을 함께 다독거리라는 말씀입니다,
속은 변변치 못하면서 겉치레에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언제라도 중요한 것은 겉이 아니라 속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요한보스코님께서 올려주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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