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 기도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

석란 2009. 2. 25. 17:0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당신의 그 크신 사랑을 본받길 원하는 저희들이 오늘도 부족하지만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청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장례 행렬을 만나 죽은 사람이 과부의 외아들임을 아시고 다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몸소 보여주신 그 기적은 아들을 잃고 처연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모습의 한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적의 시작인 이 사랑은 하느님께서 그러한 사랑을 지니신 분이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기적은 누구의 간청으로 일어난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기적을 베푸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결코 인간적인 슬픔을 외면하시는 분이 아님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신 주님, 눈에 보이는 세상에만 의존하고 살아가는 저희들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않게 하소서.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당신께서는 알고 계심을 더 큰 계획으로 함께 하심을 깨닫게 하소서. 또한 그 과정에서 실천이 없는 믿음이 아닌, 매 순간 내가 하는 일,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 생각들, 내 마음 속의 모든 것들을 그저 있는 그대로 비춰보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게 하소서.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드는 순간에도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가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