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심장질환 예방에 적당한 주량은 남자의 경우 일일 알콜 30-40g, 여자는 20g 이하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 도수는 술의 총량 중에 들어있는 알코올의 양을 %로 나타낸 것이다. 도수가 12도인 와인을 기준으로 하면
와인 100ml 중에 알코올이 12ml 함유돼 있다는 것. 750ml 규격의 와인이라면 90ml의 알코올이 포함돼 있다.
알코올 10g에 해당하는 와인의 양은 약 85ml이다. 즉, 여성기준으로 적당한 알코올 섭취를 하려면 170ml가 일일 적당량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와인 한 잔 정도의 양이다. 남자라도 해도 두잔을 넘진 않는다.
전문가들은 건강과 술의 관계를 얘기할 때 알코올의 섭취량을 따지지 어떤 종류의 술인지를 묻지 않는다.
와인이냐 소주냐는 의미가 없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와인 한병에는 20도의 소주 한병에 들어있는 알코올(72ml) 보다 많은 양의 알코올이 들어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적당한 음주(moderate drinking)는 동맥경화 등의 말초혈관질환의 발병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하루 한잔의 절제된 음주량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여성의 경우에는 술을 하루 3잔 이상 마실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임산부가 음주를 했을 경우에는 태아의 지능이 낮아지거나 기형을 출산할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출혈성 뇌졸중 환자나 간 또는 췌장에 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술을 금하는 것이 좋다.
의사들이 환자에게 알코올을 권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말기 암환자들은 예외다.
적당량의 술이 주는 '웰빙센스'가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와인을 마시는 것은 여러명이 모인 자리에서 요리와 함께 한두잔의 와인을 나눠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와인리포트 유향영 기자. apple@winereport.co.kr유향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