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시

마음 비우는 시 / 이해인

석란 2012. 3. 20. 05:37

 

 

 

마음 비우는 시 / 이해인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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