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시 고마운 여름 / 이해인 석란 2012. 7. 30. 21:23 고마운 여름 / 이해인푸른 잎으로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새삼 고마워서"나무야, 나무야"친구를 부르듯이정답게 불러 봅니다나의 땀을 식혀 주는한 줄기 바람이새삼 고마워서"바람아, 바람아"노래를 부르듯이정답게 불러 봅니다장마 뒤에쨍쨍 내리쬐는 햇볕이새삼 고마워서"해님, 해님"하느님을 부르듯이반갑게 불러 봅니다해 아래서해에 익은 둥근 수박여럿이 나누어 먹으면크게 넓게 둥글게열리는 마음지구 모양의 수박을먹을 때마다지구 가족 우리 가족하나 되는 꿈을 꾸는고마운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