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늦은 가을인데도 산에 가면 벌떼들이 많이 날아듭니다.
얼마전 어느분이 북한산에 갔다가 갑자기 숨졌습니다.
이분은 올해 69세로 평소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시면서
매주 3회 정도 산을 오르시는데,
이날도 친구 1명과 함께 북한산에 갔습니다.
정상에 올라 땀을 씻으며 향긋한 꼬냑 한잔을 컵에 부어 놓고 ,
한참 친구와 담소를 나누다 무심코 꼬냑 잔을 들어 마셨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꼬냑 컵속에 벌 한마리가 빠져 있었던 걸 몰랐던 것입니다.
그냥 마시다가 벌이 입안을 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쇼크사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입니다.
야외에서 벌에 목주변을 쏘여 기도가 부어올라
숨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미국 골프장에서도 가끔 골퍼들이 콜라를 마시다가
그냥 카트 위에 올려 놓고, 한번 클럽을 휘둘러 공을 친 다음,
다시 콜라를 마시다 그 사이 몰래 병속에 들어간 벌
(콜라색이 검붉어 벌이 들어 있는 걸 식별할 수 없답니다) 에
혀와 목안 등을 쏘여 사망하는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에선 향기나는 것, 특히 술 가운데서도 꼬냑,
포도주를 개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또 등산할때 향수 등을 몸에 뿌리는 것도
벌떼를 불러모을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편안하게 이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