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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 베스트10

석란 2008. 11. 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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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생활경제부 와인 전문기자였던 박동휘씨(34)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와인 수입사의 판매실적 자료를 토대로
2007년 한해 동안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신
와인을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했다.


이 때 순위 선정 기준은 판매량이 아닌 판매금액으로 정했는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1만원 안팎의 데일리 와인이
판매량에서는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많이 팔린 와인 리스트를 보면 와인 문화가
예전보다는 많이 자유로워진 것을 알 수 있어요.
비싼 와인보다는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
와인 자체보다는 이를 통해 이뤄지는 이야기와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라며
와인을 즐기는 데 중요한 점은 내 입에 맞는 와인을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맛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한민국이 선택한 와인 BEST 100] 중
꼭 맛보고 넘어가야 할 10가지 와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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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몬테스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아팔타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90%, 메를로 10%


짙은 루비색으로 향이 강하고 풍부하며
무게감이 좋고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맛과 향의 여운이 길어 비프스테이크, 햄버거, 장어구이, 치즈 등
진한 맛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몬테스 알파 메를로, 샤르도네도
맛과 품질이 좋아 꾸준히 인기다.
봄, 가을에는 실온에 두고 여름이나 겨울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3만8천원.


[2위] 빌라 엠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모스카토 100%
 

본래 이름은 "빌라 엠 모스카텔"이었는데
수입사 측에서 빌라 엠으로 이름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게 됐다.
복잡한 정보가 씌어 있는 라벨 대신
파라핀을 녹여 붙인 단순한 라벨 덕을 톡톡히 본 셈.
달콤한 맛이 강한 화이트와인으로 샴페인처럼 차갑게 해서 마셔야 맛있다.
일반 냉장고나 와인냉장고에 보관하거나,
겨울엔 햇빛이 들지 않는 베란다 등에 실온보관해두고 마신다.
신선한 과일 향이 풍부하며, 개운하고 달콤한 맛으로
여성이나 와인 초보자도 쉽게 마실 수 있다.
쿠키, 케이크 등의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2만9천5백원.

 
[3위] 카르멘 카베르네 소비뇽 리저브
칠레 마이포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100%


과일과 구운 빵 냄새 등이 향긋하게 나며,
맛은 묵직하면서도 부드럽다.
로스나 갈비구이, 고기로 만든 완자, 치즈를 넣은 파스타 등과 잘 어울린다.
봄, 가을에는 실온에 두고 마시면 되는데,
오픈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깊어지므로 천천히 음미하며 즐긴다.
카르멘은 1850년에 설립된,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회사로
세계적인 와인 잡지 "와인 앤 스피릿"에서
8년 동안 "올해의 칠레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3만5천원.


[4위] 1865 리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마이포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100%


[1865]라는 이름을 18홀까지 65타를 치라는 의미로 해석하기 시작하면서
골프클럽의 선물용 와인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18세부터 65세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도 만들어지며
선물용 와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본래 1865의 뜻은 생산 회사인 산 페드로의 설립 연도를 기념한 것.
와인은 짙은 보랏빛이며 강한 오크 향을 낸다.
많이 떫지 않으면서 첫 맛은 강하고 입 안에 향이 오래도록 남는다.
고기, 채소 등 각종 구이 요리, 짭짤한 맛의 치즈와 잘 어울린다.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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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무통카데 레드
프랑스 보르도 포이약의 메를로 55%, 카베르네 소비뇽 30%, 카베르네 프랑 15%


2007년 영화배우 전도연이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마신 축하 와인이다.
기존에도 인기 있는 와인이었으나
이를 계기로 한층 더 알려지며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화사한 체리빛이며 달콤한 딸기 향이 은은하게 난다.
타닌이 적당해 입 안이 개운해지고,
과일 향이 마지막까지 은은하게 남는다.
기분 좋게 떫은맛이 나 기름진 고기 요리나
소시지·치즈·버섯 요리와 잘 어울린다. 3만5천원.


[6위] 마주앙 메도크
프랑스 보르도 메독의 카베르네 소비뇽 100%


1993년 첫선을 보인 마주앙 메도크는
당시 동양맥주(현 두산주류BG)가 프랑스 와인업체를 통해
주문자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생산한 와인.
생산 이후 2007년까지 약 3백70만병이 팔렸다.
단맛은 전혀 없으나 누구나 먹기 좋은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이다.
삶은 돼지고기,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파스타나 피자와 잘 어울린다. 3만2천원.


[7위] 블루넌 아이스바인
독일 라이헤센의 리슬링 100%
 

아이스와인은 포도밭에 서리가 내린 뒤
온도가 영하 7℃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해 만든다.
밤중에 언 포도를 해가 뜨기 전에 수확해야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블루넌 아이스바인은 입 안에서 설탕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단맛이 특징.
약간의 신맛이 있어 뒷맛을 개운하게 하므로 식후 디저트 와인으로 좋다.
케이크, 푸딩, 쿠키, 향이 강한 치즈와 잘 어울리며 차갑게 마실수록 맛있다.
스파클링 와인처럼 얼음통에 담가두고 마시면 제격! 9만원.

 
[8위] 옐로테일 시라즈
호주 남서부의 시라즈 100%


캥거루가 그려진 노란색의 강렬한 컬러 라벨로 인기를 끌며
익숙하지 않던 "시라즈"라는 포도 품종을 우리에게 널리 알린 와인이다.
호주 와인 고유의 맛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유의 진하고 묵직한 맛이나며 스파이시한 향으로
양념이 강한 우리 음식과 잘 맞는다. 1만7천원.


[9위] 산타리타 메달야 레알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마이포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95%, 카르미네르 5%


와인 마니아들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고급 와인과
비견할만하다고 꼽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
2007년 세계적인 와인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올해의 100대 와인 중 4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농익은 과일 향이 풍부하며, 마시고 나면
구수한 토스트 향과 달콤한 바닐라 향이 입 안에 맴돈다.
부드럽지만 묵직한 맛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한국식 찜 요리나 서양식 스튜,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등과 잘 어울린다. 4만원.

 
[10위]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미국 캘리포니아의 카베르네 소비뇽 96%, 카베르네 프랑 3%, 메를로 1%


[캔달 잭슨]은 4년 연속 레스토랑 베스트 와인으로 선정된데다가
전미 와인대회 수상 등 10년 동안
미국 최다 수상기록을 가진 와이너리로 유명하다.
적당한 타닌으로 인해 짙고 깊은 맛을 지녔으며,
목 넘김 후엔 바닐라 향이 은근히 남는다.
양념이 강하지 않은 돼지고기,닭고기 요리,
크림소스 파스타와 잘 어울린다. 5만원.

 

[여성동아에서 스크랩 /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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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sand Kisses Deep/ Chris Bo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