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 기도

겨울 오는 길목에서 / 수야야

석란 2008. 12. 6. 16:59

        겨울 오는 길목에서 / 수야야 수북히 쌓인 낙엽 사이로 겨울은 세월 위에 길 만들며 달려오고 마중하는 사람들 껴입은 옷 추워서 겨울이 아니라 마음이 닫혀서 겨울이다 마음 열어 사랑 나누면 추운 겨울 난로처럼 훈훈하여 함박눈 내리는 날 손잡고 걸으면 따스함에 털장갑도 벗어 버린다 겨울은 추워서 겨울이 아니라 등만 따뜻하여도 행복하여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 할 줄 아는 사랑의 종소리가 아름다운 겨울 오는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