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50만원 초과 사고는 사안에 따라 최고 40~50%까지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습니다.
한 번 비싸진 보험료는 3년간 그대로 유지되고, 그동안 사고를 내지 않아야 다시 보험료 할인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보험료 할인을 최대 40%까지 받고 있어서 더 이상 할인이 안 되는 모범 운전자라면 20만~30만원짜리
경미한 사고가 났을 때 굳이 자비로 처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할인·할증률이 최저 수준이라서 할인이 정지되어도 보험료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죠.
다만 할인·할증 평가기간(보험 계약 끝나기 3개월 전부터 3년간) 동안에 보험 처리를 한 번 하는 건 상관없지만,
두 번 이상 하게 되면 할증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반면 할인·할증률이 40%로 최저인 모범 운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운전자들은 경미한 사고라도 보험으로 처리하게 되면
3년간 보험료 할인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사고 비용보다 보험료 할인 차액이 더 커져서 손해일 수 있어요.
따라서 보험으로 처리할지 아니면 자비로 처리할지는 보험사 등에 문의해서 꼭 손익분기점을 따져 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