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계·설비·기기 등을 직접 구입하여 정기적으로 사용료를 받고 이를 빌려주는 제도로, 이러한 임대업을 하는 회사를 말한다. 리스는 금융리스(financial lease)와 운용리스(operating lease)로 구별하는데, 금융리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정자산을 리스회사가 장기간 대여해 주는 일종의 선물융자로서, 대여한 이후에 보수와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고 리스 기간이 장기이며 중도 해약을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운용리스는 복사기·컴퓨터·의료기·자동차·항공기 등의 자산을 임차인이 필요한 기간만 이용하고 리스회사에 반환하는 비교적 단기간의 리스이다. 대여 후 리스자산에 대한 수선 및 유지관리, 사후관리에 대한 책임은 임대인이 부담하며, 금융리스와 달리 계약기간 만료 이전이라도 사전통지로 중도 해약할 수 있다.
1952년 미국의 리싱(U.S. Leaseing)이 처음 설립되었으며, 한국은 1973년 12월 시설대여산업육성법의 제정과 함께 리스회사로 인가를 받은 한국산업리스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 그뒤 1975년 1월 화신타이거리싱주식회사가, 2월에는 한국개발리스주식회사가 설립되어, 1996년 말 현재 25개 리스 전업회사와 18개 리스 겸업사가 설립되어 있다. 1997년 하반기 이후 외환위기와 금융경색으로 인해 리스회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맞이하였으며, 1998년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리스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