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사진

메밀꽃 필 무렵--전북 고창

석란 2009. 9. 22. 13:08

 


 

메밀꽃 필 무렵--전북 고창


 



메밀

메밀은 단백질이 많아 영양가가 높고 독특한 맛이 있어
국수·냉면·묵·만두 등의 음식으로 널리 쓰인다.
특히 메밀이 많이 생산되는
강원도·함경도·평안도지방에서는
메밀로 만든 막국수나 냉면이 향토음식으로 발달하였다.
어린 잎은 채소로 이용되고,
잎과 꽃에서는 혈압강하제인 루틴을 추출한다.
메밀꽃에서는 꿀의생산이 많은데
메밀꿀은 암갈색이고 특유한 냄새가 나며 의약용으로 좋다.

우리 선조들은 메밀 식물체를
청엽(靑葉), 백화(白花), 홍경(紅莖), 흑실(黑實), 황근(黃根)의
오색을 갖춘 오방지령물(五方之靈物)이라고 하여 매우 중요시한 작물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메밀은 위(胃)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 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五臟)의 노폐물을 훑는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동맥경화·고혈압·녹내장·당뇨병·암 등
각종 질병의 치유를 위한 약(藥)으로 식이요법에도 이용되고 있다고
농학박사 최병한님은 말한다.
근래 들어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 이 메밀음식을 자주 즐긴다.

문제는 이 ‘메밀’을 일부 언중들이 ‘모밀’이라고 부르는데 있다.
‘메밀’은 그 생김새가 ‘모(角)’가 져있기 때문에
흔히 ‘모 밀’로 불려온 듯하며, 고어도 ‘모밀’이었다.
위에 인용한 <메밀 꽃 필 무렵>도 작품이 나올 당시에는 제목이 ‘모밀꽃 필 무렵’이 었다.

‘모밀’이란 말은 황해도 지방에서 많이 쓰였다.
그러나 ‘조선어 표준말 모음’에서
‘모밀/메물’ 대신 ‘메밀’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한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다.

<문학저널 2002년 -이기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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