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서운함과 사랑

석란 2009. 11. 28. 12:34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황유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서운함과 사랑


사랑하는 이가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서운하게 할 때는
말을 접어 두고 하늘의 별을 보라.
별들도 가끔은 서로 어긋나겠지.
서운하다고 즉시 화를 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별들도 안다.


- 이해인의 시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에서 -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서운하게 하면 더 쉽게 화를 내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서운함을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가운 손  (0) 2009.12.01
더 이상 우울한 월요일은 없다   (0) 2009.11.30
내 안의 목소리  (0) 2009.11.27
비스듬히  (0) 2009.11.26
맛과 연륜  (0)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