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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추억
추억은 꼭 좋은 것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아픈 것도 좋고 아쉬웠던 것도 좋다. 나쁜 추억 역시 지나고 나면 오히려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픈 기억이라면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아쉬웠던 기억은 더욱 좋다. 그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말이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 아픈 추억 한두 가지는 누구나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아픈 추억을 있게 한 사람을 오래 기억하며 미움과 원망으로 살아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때문에 자신의 내면이 훌쩍 자라고 단단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혼자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과거의 아픈 추억은, 미래의 좋은 추억과 미소를 만들어내는 더없이 고마운 불쏘시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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