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길거리 농구

석란 2010. 3. 31. 08:22

 



  길거리 농구


공터에 마련된 농구대에서
한 무리의 청소년이 길거리 농구를 했다.
쉬어갈 겸 잭은 벤치에 앉아 농구 경기를 구경했다.
골대 여덟 개에 족히 열 개가 넘는 공이 쉼 없이
링을 들락거렸다. 중구난방으로 엉겨 있었지만
모두 각자의 볼을 정확히 찾아
자신들만의 게임을 즐겼다.


- 장원철의《구두장이 잭》중에서 -


* 중구난방으로 엉켜 있어도
우리 모두는 일정한 질서 속에 살아갑니다.
수많은 엉킴과 부딪힘이 있지만 링은 하나입니다.
서로가 잘 뒤섞여 함께 잘 사는 행복의 링!
링이 하나이므로 방향도 하나입니다.
모두가 한 방향일 때 그 공동체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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