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이슬비

석란 2010. 5. 12. 21:10

 



  이슬비


부드러운 이슬비가
한번 내리면 풀밭은 한층 더 푸르러진다.
우리 역시 보다 훌륭한 생각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전망도 훨씬 밝아지리라. 자신의 몸 위에
떨어진 한 방울의 작은 이슬도 놓치지 않고 받아들여
커가는 풀잎처럼 우리가 항상 현재에서 살면서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일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과거에 잃어버린 기회에 대해
애통해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말 복받은 존재가 될 것이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월든》중에서 -


* '이슬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지요?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 장강을 이룹니다.
행여라도 작은 것을 가벼이 여기면 큰 것을 이루지 못합니다.
주어진 조건, 주어진 시간을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일 때 인생이 더욱 푸르러집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어제 아침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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