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스크랩] 한국관광공사 추천~ 10월에 가볼만한 곳

석란 2007. 9. 28. 18:41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는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전남 순천, 전남 곡성, 전남 강진, 경북 성주, 강원 양양 등 5곳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 순한 가을 물결 출렁이는 순천만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남도의 품에 아늑히 안겨 언제 찾아가더라도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여행지 순천만을 찾아가 보자.

순천만은 800만평의 광활한 갯벌과 70만평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명실상부한 자연의 보고이다. 봄에는 안개를, 여름에는 순천의 별미 짱뚱어와 갯벌을, 가을에는 칠면초와 갈대를, 겨울에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200여종의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사계절의 사색 매력을 갖춘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의 대표관광지가 바로 순천만이다.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무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순천만은 올해 1월 20일에 연안습지 최초로 국제습지조약인 람사협약에 등록되어 전 세계적으로 그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런 순천만 여행의 으뜸은 단연 사람 키만큼 훌쩍 큰 1.2㎞ 길이의 갈대숲길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산책하는 것이다. 또한 갈대숲길이 끝나는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갯벌과 갈대의 풍경은 저녁 무렵이면 붉은 일몰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선상투어를 이용하면 순천만의 S자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며 갯벌의 생태계와 수로경치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순천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순천 곳곳을 편안하고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 축제 및 행사정보
* 순천만 갈대축제
* 제13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 주변 볼거리 -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민속마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세트장, 고인돌 공원, 조계산, 와온해변, 화포해변

 

 


▲ 새하얀 솜 꽃 가득한 가을 목화밭-전남 곡성

전남 곡성에 가면 가을의 이색정취를 느끼게 하는 목화를 만날 수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목화열매가 쩍 벌어져 토해낸 새하얀 솜털은 탐스러움 그 자체이다.

2004년 6천여평의 터에 조성된 '겸면 목화공원'에 목화밭,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돼 있으며 10월 무렵이면 열매가 부풀어 올라 거품 같은 새하얀 솜뭉치를 물고 있는 목화 무리를 만날 수 있다.

겸면 목화공원의 목화밭은 최대 11월 중순까지 하얀 솜꽃을 터뜨리며 이제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풍경을 선보인다. 곡성에서는 또한 목화꽃 뿐만이 아니라 코스모스, 야생화 등이 어우러져 봄 못지않은 꽃길을 이룬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곡성군 오곡면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이 제격이다. 이곳은 1999년 전라선 철도 개량공사로 폐선된 철로와 舊 곡성역을 이용해 철도 공원을 조성한 이후 각종 영화,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이용되며 곡성군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특히 하루 4회 13㎞구간을 운행하는 '증기기관차'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감탄했던 곡성~구례간 17번 국도와 함께 달리며 옛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 축제 및 행사정보
* 곡성심청축제
▷ 주변 볼거리
- 태안사, 심청공원, 섬진강 자연학습원, 섬진강자전거하이킹, 압록유원지, 대황강자연휴식지, 청계동계곡, 관음사, 돌실나이

 

 

 


▲ 고즈넉한 돌담길이 매혹적인 병영마을-전남 강진

따끈한 가을햇살이 흙돌담을 비춘다. 발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붉은 고추 널어놓은 길 너머엔 황금색 들판이 펼쳐진다. 강진 병영마을의 오후는 한 폭의 그림 같다.

병영마을은 조선시대 병마절도사가 자리했던 곳으로 태종 17년(1417) 마천목 장군이 병영성을 쌓았고 백성이 사는 마을에는 돌담을 쌓았는데 말을 타고 순시를 해도 집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돌담이다.

병영마을은 하멜(Hamel hendrik ?~1692)과도 관련이 깊다. 제주도에 표류한 하멜은 선원 33명과 함께 효종 7년(1656)에 병영마을로 압송돼 8년을 머물렀고 11명은 병영마을에서 숨을 거두었다.

하멜일행은 마을 중앙에 있는 800년된 거대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385호) 아래에서 수인산성을 바라보며 고향생각에 잠기곤 했으며 하멜이 후에 네덜란드로 돌아가 쓴 ‘하멜표류기’에는 병영마을에서의 생활이 상당부분 기록돼 있다. 병영마을의 담쌓기는 15도씩 엇갈려 쌓은 네덜란드식이어서 하멜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또 병영마을에는 작고 예쁜 홍교가 있다. 홍교는 병영의 관문으로 화강암 74개를 이용해 무지개처럼 쌓았는데 지금은 홍예(虹霓)만이 남아있다. 바로 옆에는 연꽃과 매화마름이 가득하고 붉은 배롱나무 꽃이 어우러지는 저수지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으며 지척에는 영랑 선생의 생가가 있다.

신비의 색을 띠는 상감청자까지 탄생시키는 강진 땅의 가을은 너무도 아름답다.

▷ 축제 및 행사정보
* 제11회 강진청자문화제

▷ 주변 볼거리
* 와보랑께 박물관
* 무위사, 영랑생가, 강진 청자박물관, 다산초당, 백련사, 마량포구, 강진 수산물 경매장

 

 

 


▲ 전통의 향기 그윽한 성주 한개마을-경북 성주

성주 한개마을은 성산 이씨의 집성촌이자 한옥보존마을이다. 뒤쪽으로 영취산(331m)의 산줄기가 좌청룡 우백호로 뻗어 있고, 앞쪽에는 백천의 물길이 구불구불 흘러간다.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영남의 대표적인 길지(吉地) 중 하나라고 한다. 조선 세종 때에 이우가 처음 마을을 조성한 뒤로 약 500년의 내력을 이어온 한개마을에는 지금도 수백년된 고택이 여럿 있다.

교리댁, 북비고택, 월곡댁, 진사댁, 하회댁, 극와고택, 한주고택 등의 고택과 고택을 이어주는 고샅길에는 전통미와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 돌담이 길게 둘러쳐져 있다.

세월의 더께가 묻어나는 돌담길을 따라 자분자분 걷노라면, 고색창연한 어느 옛집에서 인자한 모습의 할머니가 달려나와 반갑게 맞아줄 것 같다. 한개마을을 찾아간 김에 세종대왕 슬하의 18왕자와 손자 단종의 태를 묻은 세종대왕자태실도 둘러볼 만하다.

성주읍 이천 변의 성밖숲은 수령 300~500년의 왕버들나무 59그루가 드리운 숲 그늘이 아주 상쾌해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 축제 및 행사정보
* 성주문화제 : 10월경(격년제),

▷ 주변 볼거리
- 성산동 고분군(사적 제86호), 동방사지칠층석탑, 무흘구곡, 성주댐, 독용산성, 가야산국립공원, 포천계곡

 

 

 


▲ 깊은 산 속 붉은샘-강원 양양 미천골

백두대간의 약수산(1,306m)과 응복산(1,360m)사이를 흐르는 양양 미천골. 찾아가는 골짜기마다 폭포들이 쏟아져 내리고 남대천 상류가 양양을 관통하는 미천골은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기로 유명하다.

도심을 벗어나 태고의 자연을 즐기려 한다면 태백산맥 중턱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미천골은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계곡에 들어서면 미천(米川)골 이름의 유래가 된 선림원지(禪林院址)를 시작으로 50년 이상 된 참나무, 박달나무, 피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로 가득한 전국 제일의 원시림을 접하게 된다.

선림원지를 지나 2km쯤 오르면 토종꿀 채취소가 나타나는데 50여 년간 옛날 방식을 지켜가며 벌을 키워 꿀을 따고 있는 곳으로, 재래봉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송이버섯 모양의 벌집들이 즐비한 모습은 귀엽고 앙증맞다.

미천골에서 꼭 찾아봐야 할 곳은 '불바라기' 약수터이다. 햇살하나 들어올 수 없는 다래덩굴과 숲이 우거진 길로 들어서면 청룡과 황룡폭포를 만나게 되고 약수는 청룡폭포 바위 벽에서 흘러나온다.

'불바라기'라는 이름은 ‘불바닥이’라는 말이 변한 것으로 물에 철분이 많아서 샘 주위가 벌겋게 녹이 슨 데서 나온 이름이다. 약수물이 흘러내리는 절벽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어, 바닥이 불같이 붉은 바닥, 즉 ‘불바닥이’가 되었다가 ‘불바라기’가 된 것이다.

하얀 폭포 옆에 벌건 불기둥처럼 약수가 흘러나와 신비로움을 더한다. 칼슘과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 등의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양양에서는 28일부터 송이축제가 시작되고 10월말에는 연어축제가 펼쳐진다.

출처 : 풀잎냄새...
글쓴이 : 풀잎 내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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