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을 나누는 묵상기도 
'단 둘이서' 라는 말은 하느님하고 기도 안에서
서로 만날 때, 이 세상에는 마치 하느님하고 나
하고 단 둘이만 있는 듯이 그렇게 호젓하게 만난
다는 뜻입니다.
묵상기도를 마음의 기도 또는 개인기도라도 합니
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마치 사막의 바위 위에서
예수님하고 단 둘이서 대화하듯이 성무일도를 드
렸습니다.(권고와 추억 참조)
'우정의 나눔'이 묵상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벗으로 대하십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야훼 하느님과 마치 친구를 대하듯 가까이서 서
로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눈것처럼 우리가 기도를
할 때도 하느님을 때에 따라서 아버지에게처럼,
오빠나 형님에게처럼, 벗이나 주인에게처럼 또는
'님'이신 남편에게처럼 친밀하게 대화하며 사랑
과 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친교이며 서로
사랑함입니다.
묵상기도는 하느님과 나와의 사랑하는 마음과
시선의 주고받음이며, 우정을 서로 나누는 행
위입니다. 이 '우정의 나눔'을 위해서 전제되
는 것은 '하느님'과 '나'와의 인격적인 만남인
것입니다.
인격적인 만남이 가능하려면 서로가 사랑하고
서로가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려
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께서 내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과 당신께 눈길을 드리기를 바
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