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숫자로 이해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

석란 2009. 1. 3. 16:58

가정에서 손쉽게 전기를 아끼는 방법 중 하나가 조명등을 교체하는 일이다. 주로 욕실이나 베란다에서 쓰이는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바꾸면 65~70% 정도의 절전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전구의 수명도 백열등보다 8배나 길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60W짜리 백열등을 15W짜리 삼파장 절전형 전구로 바꾸면 밝기는 그대로이고 전력 소비가 70%나 줄어든다는 것. 전등갓도 백열등용 반투명 소재에서 절전형 전구에 맞는 투명 소재로 바꾸면 밝기는 더 좋아진다.

냉장고 안에 음식물이 가득 차 있는 가정이 많은데, 이는 전기 소비량을 늘리는 결과를 낳는다. 음식 보관량은 냉장고 용량의 60~70%가 적당한 수준이다. 만약 음식물을 10% 줄이면 전기는 3.6%씩 소비량이 감소한다. 대량 구매나 충동 구매를 피해 계획적인 소비 생활을 한다면 전기 요금 절약은 물론, 냉장고 수명도 길어져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냉장고를 여닫을 때마다 더운 공기가 들어가 전력 소비가 증가하게 되므로,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뜨거운 음식을 바로 넣어도 전력 소비가 커지므로, 음식은 완전히 식혀서 넣도록 한다. 가족 수에 비해 큰 용량의 냉장고도 전기 요금 늘리는 주범. 1인당 40~50ℓ를 기준으로 냉장고를 선택한다.



각 가정에서 TV를 1시간만 덜 보면 1대당 연간 24㎾/h를, 금액으로는 3백60억원을 절약하게 된다. 리모컨 사용도 되도록 줄여야 한다. 리모컨 1번 누를 때마다 전기 3W가 낭비된다. 가정에서 하루에 10번씩 리모컨을 누르면 하루에 2만5천㎾/h의 전기를 소비하게 된다.

10부제는 해당 날짜와 자동차의 끝번호가 일치하는 날은 주행을 하지 않기로 한 에너지 절약 운동 중 하나이다. 이 운동에 참여하면 일반 승용차 1대가 1년에 16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약한다. 1천만 대가 넘는 우리나라의 모든 승용차가 10부제를 지키면 연간 1조8천억원이나 아낄 수 있다. 장거리는 기차를 이용해 보자. 승객 1인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지하철이나 경차에 비해 반절에 불과해 환경 보호도 겸할 수 있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와 맞먹는 전력을 소비하는 전자 제품이다. 에어컨을 켤 때는 집안의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서 직사광선을 차단해 냉방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에어컨 필터의 위생 상태도 점검한다. 필터에 먼지가 끼면 5% 정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므로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청소를 한다. 필터 청소는 전기 절약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도 예방해 준다.

선풍기를 수시간 계속 틀어 두면 전기 소모는 물론이고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20~30분 간격으로 껐다가 켜서 쓰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선풍기 수명도 길어진다. 타이머를 조작해서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 바람의 방향에 맞춰 설치한다. 바람의 세기도 가능하면 약한 것을 사용한다.

컴퓨터를 켠 상태로 그냥 두면 형광등 3~4개를 켜 둔 것이나 마찬가지. 컴퓨터를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려면 모니터라도 꺼 두어야 한다. 자동으로 모니터가 꺼지도록 설정해 두면 40% 정도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4㎏의 빨래가 있을 때 2㎏씩 나누어 세탁하는 것보다 한번에 하면 30% 정도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빨래는 되도록 모아서 세탁기를 돌리는데, 단 세탁기 용량의 70~80%를 채워야 물과 전기가 모두 절약된다. 무엇보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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