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 기도

여유, 여유를 가지고 매일의 삶을 즐기라

석란 2009. 5. 1. 08:39

    ♤ 여유, 여유를 가지고 매일의 삶을 즐기라 ♤ 그륀 신부는 우리에게 삶의 속도를 줄이고 모든 것이 무르익을 때가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재촉하는 삶은 나를 증오하는 삶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의 저력일지도 모르는 ‘빨리빨리’ 철학은 우리에게서 ‘삶’을 빼앗아 갔다. 우리의 삶은 고속열차 옆을 스쳐가는 풍경이 되고 만 것이다. ‘빨리빨리’ 철학은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은 필요 없다. 오직 다가올 미래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단 한순간도 제대로 살지 못하며 시간만 ‘죽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영원이므로 현재를 인식하며 살라는 것이다. -「삶의 기술」중에서 ♣그륀 신부는 “살아지지 말고, 살라”고 설파합니다. 우리는 경제성장이라는 톱니바퀴에 어김없이 돌아가는 숨막히는, 여유라고는 전혀 없이 앞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이 미래만을 응시하고 달려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의 삶이 의미를 상실하여 ‘지금 이 순간 여기’의 현재가 실종 된 삶을 살다 보니 과거도 현재도 무시되어 버리고 오로지 미래의 신기루를 좇는 허황된 꿈에 속아서 현대인은 자아를 상실해 버렸습니다. 요사이에 와서 슬로우 라이프를 말하며 옛 돌담길이라든가 시골의 한가한 곳을 지정하여 여유를 찾아 한숨 돌리고, 속도를 줄이고, 여유를 찾자는 것입니다. 여유에서 예술과 문화가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