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

악어, 하마에 잡아 먹히다

석란 2009. 12. 10. 11:31

 

“살려줘!”… 

악어, 하마에 잡아 먹히다 

악어와 하마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악어를 한입에 물어뜯는 하마의 사진이 BBC'와일드라이프'잡지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촬영 당시 악어는 새끼 하마를 잡기위해 호시탐탐 하마 무리에

접근했다. 이때 악어의 접근을 알아챈 50여 마리의 하마들이

방어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마 무리 안까지 들어온 악어, 그것이 이 악어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새끼하마를 지키려는 어미하마들이 분노의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악어는 또 한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마는데,

그만 탈출을 한다는 것이 더많은 무리가 몰려있는

후미쪽으로 가버린 것. 결과는 성난 하마의

입속에서 부서지는 악어의 뼈소리가

나일강에 울려 퍼지고 말았다.

 

이 사진은 체코 출신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바클라브 실러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나일강 주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가 우연히 촬영한 것.

 

실러는“하마와 악어는 같은 영역이라도 서로 공격을

잘하지 않는다. 왜 악어가 하마 무리까지 들어가는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