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해학 ·엽기

馬이야기

석란 2007. 6. 11. 19:47

 


 

  ** 할 말과 안할말 ** 

우리나라 최남단은 제주도 이다.
제주도 밑에는 마라도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환상의섬 무마도가 있다
무마도에는 말이 살지 않기 때문에 무마도라 불리운다.


옛날 무마도에는 아주 금슬이 좋은 암말과 숫말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암말이 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그러자 숫말은 다음과 같이 중얼 거렸다.

" 할 말이 없네"

 

얼마뒤 암 말이 물에 떠내려왔다.
암 말이 오자마자 이번에는 숫 말이 죽었다.
그러자 암말이 말했다.

" 해줄 말이 없네"

 

숫 말을 잃은 암말은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바다에서 해일이 일면서 야생마들이
몰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때 암말이 외쳤다.

"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젊은 야생마들과 난잡한 생활을하게 된 암말은
어느덧 몸이 삭아가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못한 건실한 야생마 한마리가
암말에게 충고를 했다.

" 너 아무 말이나 막 하는거 아냐"

그러자 암말은  다음과 같이 대꾸했다.

" 그래도 할말은 해 야지"

 

결국 암말은 갈때까지 가게 되어서 더 이상
회생불능의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암말은 영계 숫말을 끌여 들였다
그러자 다음날 아침 신기하게도 회춘을 하게 되었다.
태양이 솟고 새들 지저귀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외쳤다.

" 지금까지 내가 한말은 아무것도 아니야"

 

아침 동산에 올라 저 멀리 풀을뜯고 있는
야생마들을 바라보며 암 말은 다시 중얼 거렸다.

" 무슨 말 부터 할까"

수 많은 야생마 중에는 AIDS에 걸린 야생마들이 있다.
그때는 다음과 같은 겪언을 되새기게 된다.

"세상에는 할 말과 안할말 이 있다."

                              - 아뭏튼 말(馬), 말(言) 모두 중요한 것 같다.-

 

 

  ** 말들의 이야기 **
 
암말이 죽었다.
수말이 하는 이야기

"이제 할 말이 없네!"
(홀아비가 누구하고 하겠는가?)


딸 말이 여러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왔다.
아버지 말이 하는 이야기

"할 말은 많은데 차마 못 하겠네!"
(아버지가 어떻게 딸 친구하고 하겠는가?)


신랑 말은 신부 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신랑 말이 하는 이야기

"이제 두 말이 필요 없네!"
(신부 말 하나만 있으면 족하다)


이웃집에 처녀 말이 이사 왔다.
남편 말이 부인 말 몰래 처녀 말을 한 번 해 먹고 나서 하는 이야기

"지금까지 한 말은 말도 아니네!"
(처녀 말이 최고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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