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천불동 가을

석란 2007. 10. 21. 17:33

천불동계곡의 단풍, 102KB

사진-문순화

 이 사진은 도서출판 '사람과 산'이 발행하는 월간지 "사람과 山" 1996년 10월호 51쪽에 실려있는 천불동계곡 양폭산장부근의 가을풍경이다. 천불동계곡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주황색 철다리가 요소요소마다 놓여있다.
계곡을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지만 천불동계곡과 같은 협곡은 여름철 갑작스런 폭우가 내릴 경우 엄청난 급류가 흘러 과거 많은 사람이 계곡을 건너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철다리가 많이 놓이게 되었다.
설악산 전체 계곡에서 천불동계곡에 가장 철다리가 많은 것은 계곡의 구조상 사고위험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전혀 다리가 필요 없을 것같아 보이는 곳에서도 비가 많이 내린 경우 허리 이상의 깊이가 되는 급류가 흐른다.
설악산에서 발생한 등산객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암벽등반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비가 내려 불어난 물을 무리하게 건너다가 발생했으므로 물을 건널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폭우로 인한 급류는 무릎정도의 깊이라도 건너는 일을 삼가해야 한다. 폭우가 내렸을 경우 천불동계곡에는 아직도 두군데 정도 위험한 구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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