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스크랩] 선유도 주말 데이트 이 정도면 어떨까요?

석란 2007. 11. 7. 21:51

한강 위 외딴 섬 ‘선유도’. 수생 식물원과 시간의 정원, 한강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강 야경의 전망, 보행자 전용다리 ‘선유교’를 건너는 멋까지, 한강 위에 되살아난 선유도 공원에서 색다른 가을 소풍.

 

양화 지구의 상징은 단연 선유도. 정수된 물을 담아두던 정수지의 기둥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녹색 기둥의 정원’. 원형 농축조를 재활용해 만든 ‘원형 소극장’. 주제 정원 가운데 기존 구조물을 온전하게 남겨 활용한 ‘시간의 정원’ 등은 이질적인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연과 대비시키며 묘한 어울림의 효과를 낳았다. 때문인지 사진기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촬영에 여념 없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명소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실정. 여기에  자동차가 없는 생태공원인 선유도를 연결하는 양화 지구는 자동차와 매연을 정화하는 필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야의 빗장을 열어
들잔디, 장미단지

넓은 잔디밭과 소담한 장미단지. 특별할 것 없지만 성산대교와 당산철교를 문설주로 세워둔 것처럼 탁 트인 전망이 심장 깊숙이 들어오는 공간이다. 들잔디에 앉으면 바투 다가오는 듯한 선유도, 그 왼편에 솟아오르는 월드컵 분수대, 선유도 오른편으로 빠끔히 얼굴을 디미는 유람선이 가히 기막힌 절경을 자아낸다.

양화 지구의 상징

 

선유교

양화 지구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길이 469m에 이르는 보행 전용 다리. 특히 밤에는 총천연색의 야간 조명이 아름다워, 올해 열린 서울시 건축상 야간경관조명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을 정도. 선유도에 닿는 다리의 끝부분은 강북의 전경이 탁 트이는 전망대로 유명하다.
●06:00∼24:00

시각에 미각까지 만족
양화선착장
세모유람선, 한식(아리수), 양식(스프링 스트리트), 모터보트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람 따라 하프 모양으로 솟아오르는 분수대가 지척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전망이 좋아 낮이건 밤이건 연인들의 발길이 잦다.

망루 같은 카페테리아
나루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는 한강을 시원스레 전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덩굴과 버드나무가 파들파들 손바닥을 흔들며 반짝이는 눈부신 공간이다. 1층에선 패스트푸드, 2층에선 차를 맛볼 수 있는데 건물 밖으로 개방된 테라스가 더욱 운치 있다. ●09:00~18:00 ●커피 3000∼4000원, 샌드위치 4000원

선유도의 미니어처
방문자 안내소

지하철 합정역이나 당산역에서 내려 15분 가량 양화대교를 건너오면 제일 먼저 내방객을 반기는 곳. 빨간 벽돌을 촘촘히 쌓아올린 외벽 옆 벤치에서 잠시 쉬어 가거나 1층 안에서 선유도에 대한 다양하고 상세한 시각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안내소 건너편에 있는 온실에서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수생식물과 상록수, 덩굴식물을 관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볼거리.
나만의 숨은그림찾기
시간의 정원

선유도를 찾은 이른바 ‘찍새(?)’들이 오래 머무르는 공간. 언뜻 버려진 도시를 자연이 지배하는 듯 아득한 기분이 드는 이곳에선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파인더에 몰두한 이들을 구석구석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하곤 한다. 계단 아래쪽 정원 내부와 정원 위층에 정돈된 콘크리트 산책로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정원 한편에 군집한 자작나무와 대나무 숲 뒤편은 연인들의 담소 공간으로 제격.

/다리 옆 벤치/
인파가 몰리는 전망대를 피해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전망도 좋으면서 연인들에게 안성맞춤인 벤치가 고즈넉이 놓여 있다.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하면 서서히 오버랩되는 곳이 바로 이곳.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음침하지 않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아래, 짧은 키스를 나눠도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듯.

▒ Infomation
양화지구사무소 02-3780-0878, 02-3780-0885∼6
주차료 평일 2000원, 주말 무료
진입로
승용차  올림픽대로에서 잠실 방향 : 성산대교 지나 100m 지점 오른쪽 도로 진입 후 성산지하보차도 이용
올림픽대로에서 공항 방향 : 당산철교 밑 진입 후 양화대교 지나 1.5km 진입로 이용
대중교통 지하철 2호선 당산역 4번 출구에서 이정표 따라 도보 10분

매점 2개 24시간 영업
선유도 내부
외부
09:00~18:00
06:00~24:00
자전거 대여소 08:30~20:00 1시간에 2000원, 커풀용은 5000원
농구장 3개 1회 2시간 2400원,24시간 개장,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
배구장 2개 이용료 무료, 24시간 개장,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
축구장 1개 1회 2시간에 6000원,최소 일주일 전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사용 승인서 사무소로 제출

 

1 방문자 안내소
지하철 합정역이나 당산역에서 내려 15분 정도 양화대교를 건너오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다. 빨간 벽돌로 둘러쳐진 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는 안내소 1층 안에서 공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선유도 공원 구조를 축소해 만든 미니어처가 있어 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 온실
높은 천장에 전면이 유리로 지어진 온실 안. 커다란 화초나 나무는 볼 수 없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수생식물과 상록수, 덩굴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화단 위에 살고있는 식물들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알차다.

미루나무 벤치
선유도 공원에서 인기 있는 곳 중의 하나. 곳곳에 심어져 있는 미루나무 사잇길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파란 가을 하늘에 닿을 듯 높게 뻗어 있는 미루나무 사이의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거나 넓은 잔디에 누워 문득 낮잠이 든다 해도 마냥 좋을 곳이다. 단 미루나무 위의 송충이를 조심할 것.

4 한강전시관
공원이 조성되기 이전에 장방형 구조의 송수 펌프실로 사용되던 곳을 재활용한 공간이다. 사진과 영상물 등을 통해 한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층의 기획전시실과 1층 멀티미디어 갤러리 및 휴게공간, 지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5 녹색기둥의 정원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만을 남긴 정원. 유적지 같은 인상을 준다. 그 기둥들에는 서서히 푸른 담쟁이가 올라오고 있는데, 기둥 끝까지 담쟁이가 다 자란다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낼 공간이다. 색다른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
6 수생식물원
우리나라 전역의 낮은 지대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생하는 각종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수생식물원 칸칸마다 빽빽이 피어 있는 연꽃과 부레옥잠, 갈대 등을 눈여겨보자. 단순한 관찰뿐만 아니라 생장과정도 지켜볼 수 있는 학습장이다.

시간의 정원
선유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 이름부터 멋진 이곳은 계단 아래쪽의 정원 내부와 정원 위층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통해 서로 다른 전경과 느낌을 공유하게 된다. 목재 마루가 깔린 위층의 산책로는 아래부터 뻗어 올라온 키 큰 나무들이 가로수가 되어 반겨주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사방의 우거진 풀과 나무들, 그리고 거친 구조물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한 켠에 몰아 심어져 있는 자작나무와 대나무 숲은 가벼운 키스를 나누기에도 제격. 방향원, 덩굴원, 소리의 정원, 이끼원 등 작은 주제정원들로 나뉘어 있다.

8 네 개의 원형공간
정수과정에서 나온 찌꺼기를 재처리하던 농축조와 조정조를 재활용한 놀이문화공간. 공연이 열리는 2백석 규모의 원형극장과 실습 체험을 위해 운영되는 환경교실, 그와 연결된 환경놀이마당, 그리고 독특하게 지어진 원형 화장실이 이 원형공간에 속한다.
9 카페테리아 ‘나루’
시원스런 한강을 바라보며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건물 외벽을 덮고있는 담쟁이덩굴과 버드나무가 유난히 강바람에 눈부시다. 문득 출출해졌다면 샌드위치와 햄버거, 김밥, 돈가스 등을 시켜 먹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 싸가지고 오는 도시락만큼은 맛있을 수 없을 듯.
햄버거세트 4천5백원, 샌드위치 5천5백원, 카페라떼 3천원, 탄산음료 1천원
10 전망대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이는 3시 이후에 선유도 공원을 찾는다면 다 둘러보고 난 뒤 전망대에서 서서히 지는 노을을 만날 수도 있다. 선유교와 공원을 이어주는 이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서울 전경을 볼 수 있고, 사방으로 멀리 있는 큰 빌딩들을 표지판에 표시해 놓아 서로 맞춰볼 수도 있다.

11 선유교
선유도의 상징 선유교. 4백69m 길이의 보행자 전용다리다.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연결되는 이 다리는 차를 가져올 경우엔 공원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될 수도 있다. 무지개 모양의 미관을 갖춘 아치형의 다리로 프랑스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고, 때문에 ‘서울의 미라보 다리’라 불리기도 했다. 특히 밤에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이 아름다워 한강의 명소로 떠오른 다리다.

DATA>>
●02-3780-0885∼6 ●건물 내부 09:00~ 18:00 건물 외부 06:00~24:00 ●지하철 2호선 당산역 4번 출구 또는 합정역 8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5분. 자가용 이용시 양화지구 고수부지 주차장 이용, 선유교를 이용 도보로 10분(장애인 차량에 한해 양화대교를 통해 입장 가능)

2.지하철 2호선 당산역 우측의 육갑문(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로 나가는 작은 터널)을 통해 약 10분 걸으면 선유도공원으로 연결된 무지개다리를 만난다. 무지개다리는 영등포구 양평동에 육교 형태로 그 끝을 걸치고 있다. 자가용의 경우 합정동(마포) 방향에서 양화대교를 타고 오다 오른쪽에서 진입로를 발견할 수 있다.

출처 : 풀잎냄새...
글쓴이 : 풀잎 내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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