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스크랩] 화천 비수구미

석란 2007. 11. 18. 23:39
비수구미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6·25전쟁 때 작곡자 장일남씨가 전투가 치열했던 철원근처에서 숱하게 널려 있는 전사자와 이름 없는 비목을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나 작곡한 가곡(작사 한명희) 비목...

그렇게 전쟁의 기억은 비목으로 남았고, 분단의 증거는 철조망으로 남았다. 이름없이 돌아가신 분들을 상징하는 듯 철조망과 오래된 나무 십자가위의 녹슨 철모가 있는 모습이 정말 가곡 '비목'의 가사처럼 애절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북한강계 최상류 댐인 화천댐 위쪽에 평화의 댐이 있다. 근처에는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구절로 시작하는 가곡 ‘비목’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비목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 옆으로 고인돌 등 선사유물을 전시한 양구선사박물관이 있다. 휴전선 근처 청정지역에 위치한 토고미 마을에서는 유기농 채소와 곡물을 즐길 수 있다. 오리를 이용한 농사짓기 등 친환경 농법이 자랑거리. 이곳에서 나온 토고미 쌀은 화천의 대표적 특산품이다.
화천 파로호 변의 비수구미 마을은 배를 타거나 트레킹을 해야만 갈 수 있는 오지. 마을 뒤편으로 험한 산세의 해산(1190m)이 솟아 있고 그 앞으로 파로호가 누워 있다. 현재 세 가구만 살고 있다

비수구미(秘水九美) 아홉개의 구비를 돌면서 소와 비경이 어우러진곳.
비수구미는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안에 있는 총 3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비수구미라는 특이한 이름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임금님에게 진상할 소나무를 이곳에서 화천을 거쳐 북한강을 통해 내려 보냈다 하여 비소고미라고불리웠다는 말도 있다. 이것이 부르기 좋게 변하여 비수구미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는 날비 짐승 수 거북 구 꼬리 미 하여 이곳의 지형을 형상화하였다는 설도 있으나믿기는 힘들다. 비수구미라는 이름의 유래가 분분한 것은 이곳에 대를 이어 살아오는 이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한다. 어쨌든 이 예쁜 지명 연원은 알 수 없다. 다만 물 줄면 솟아나는 마을 안 바위에 '비○고 동표금산'이라는 글자가 있어, 벌목을 금한 조선시대 국유 송림이 있었던 마을 정도로 추정될 뿐.조선 왕실이 보호했던 숲이 있었던있임에는 틀림없다.

경향신문에 소개된 비수구미 마을에 대한 기사의 일부분.
"산삼과 약초가 지천에 널려 있어 자식들 모두 대학까지 보낸다" 그만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이곳이다. 비수구미에 들어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배가 유일하다. 아무리 4WD를 가지고 들어 간다 해도 길이 없으니 배가 아니면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다른 민박집이 어떤지 몰라도 황만근씨 집에 민박을 하면 댓병으로 한 가득 당귀 술을 내준다. 이 술을 마시고 몸을 덮힌 후 밤낚시를 하면 알딸딸한 기분이 그만이다, 비수구미 일대는 바닥지형이 뻘로 이루어져 있고 드문드문 둥근 바위들이 물 속에 잠겨 있다. 물 속 바위가 잠겨 있는 지형을 찾는다면 당일 밤낚시에도 마릿수의 조황을 볼 수 있다.
지난 해 트랙킹을 하는 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읗때 황만근씨 댁에서 폐교된 분교까지 2킬로 되는 거리에 밤나무가 산재해 있는 모습을 보았다. 비수구미는 가족과 함께 민박을 겸한 조행 코스로 적합한 곳이다.
또한, 누군가의 표현에 의하면...그곳 비수구미는...
바다를 닮은 호수 파로호 안개 지붕 아래......
강원도 화천군 동촌2리 요골. 파로호 상류, 터널로는 최북단에 있으면서 해산령 정상에 위치한 국내에서 가장 긴 1,986m의 해산터널을 지나며 만나는 안개 지붕 아래에 비수구미 마을은 있다.
지금은 낚시꾼들에게 알려지면서 가끔씩 찾아 드는 이들이 하나둘 늘고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희망이라고는 거리가 먼 오지 중의 오지였다.
마을 뒤의 잘 닦여진 포장도로도 1987년 평화의 댐 건설 덕에 생겨나 외지인들이 오가는데 수월해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비수구미를 가기 위해서는 쉽지는 않다.
해산터널을 지나면서 계곡을 끼고 비포장 길이 있는데, 이 길은 주민들만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지난 3년간 자연휴식년제에 묶였던 비수구미 계곡이 다시 3년간 묶이는 바람에 자동차 통행은 절대 불가다.
장장 6km에 이르는 비수구미 계곡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인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청정 계곡이다.
집채만한 바위 덩이와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수풀을 헤치고 흐르는 계곡물은 그냥 떠서 마셔도 좋을 만큼 물빛이 맑다. 1급수에만 산다는 열목어 산천어 산메기가 살고 있고 사계절 옷을 갈아입는 원시림은 긴 터널을 이룬다. 걸어서 비수구미 계곡을 지나 마을로 갈 수는 있다.
계곡물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한 출입 통제이기 때문에 취사나 천렵 등을 하지 않는다면 1시간 40분~2시간 자연의 향기를 음미하면서 걸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손쉽게 비수구미로 갈려면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한때 가장 길었다는 해산터널(1,986m)에서 계곡길을 따르지 않고 평화의 댐 방향으로 내려가면 수하리 선착장이 나온다. 미리 마을에 연락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주민들 대다수가 소형 모터보트를 갖고 있어 주민들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마을로 갈 수 있다. 10분 거리로 주민들도 배를 주로 이용한다.

[한국일보,경향신문 참고]

비수구미
파로호 깊숙한 곳에 들어있는 마을로, 오지 여행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곳이다. 평화의 댐 인근에서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었고, 달랑 3가구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2002년 평화의 댐 입구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농로가 뚫리면서 세상과 연결됐다. 그러다가 지난 해 태풍매미가 몰고 온 수해로 길이 끊겨 다시 오지가 되었다가 최근 복구공사가마무리됐다. 가구수도 많이 늘었다. 이제는 오지마을이 아니고 고즈넉한농촌의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빛은 변함이 없다.용화산(해발 853m)은 화천의 진산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당일 산행을 하기에 적당하다. 산 정상 밑 1㎞ 지점까지 포장도로가 나 있고 주차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화천 주민들이 단체 야유회를 즐기는 산이기도 하다.정상에 서면 파로호, 춘천호는 물론 멀리 춘천 시내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삼화리, 용호리, 파로호 전망대 등에서 오를 수 있다. 등산 시간은 2~3시간.

삼일계곡인근의 군인이나 화천주민들이 쉬쉬하며 찾는 빼어난 풍광의 계곡이다. 화악산 기슭에 있다. 언제나 물이 차고 깨끗하며 일정한 수량을 자랑한다.
계곡의 최상류에는 40m 높이의 촛대바위가 서 있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한 그루의 작은 소나무도 볼거리이다. 삼일계곡은 7, 8월이면 마을관리 휴양지로 운영된다. 화악산 등반과 함께 하면 계곡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직연폭포화천 바로 옆의 양구군 방산면에 있는 폭포이다. 평화의 댐에서 그리 멀지않다. 파로호로 유입되는 하천인 수입천이 바위 절벽을 만나 비스듬하게 떨어진다. 물줄기의 길이가 20m가 넘는다. 폭포 주변의 기암과 잘 어루러진다. 물이 떨어지는 곳의 직연소는 깊이가 20여m나 된고 이 소를 조망할 수 있는 정자인 직연정이 강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큰 길에서 가깝고주차장이 넓어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양구군이 폭포 입구 주차장에 농특산물 전시판매장과 식당을 운영한다

▶ 숙박과 음식
그곳의 민박은 시기에따라 인원에 상관없이 큰방은 3만원 작은방은 2만원선.
배삯은 평화의댐까지 왕복 2만원이다.
장씨댁 전화 0363) 442 - 0145.
최씨댁 전화 0363) 442 - 1980
황만근씨댁 0363) 442 - 0035
나머지 비수구미의 대부분 다른집들도 민박은 2만원 배삯은 왕복 3만원을 받는다.집들은 대부분 강을 따라 한두 채씩 뚝뚝 떨어져 있다.

화천은 청정수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민물고기와 원시림속에 자생하는 산채와 야채가 대표적 먹을 거리이다. 그중 화천 미식가들은 "쏘가리와 산천어를 맛보지 않고서는 화천에 들렀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쏘가리, 산천어를 최고의 먹을 거리로 내세운다. 쏘가리는 얼큰한 매운탕과 쫄깃한 회가 별미이며, 섭씨 18도 이하의 청정수에서만 자라는 산천어는 횟감, 훈제 등으로 식탁에 오른다. 화천읍 하리에 자리한 '명가 횟집'(033-442-2957)은 민물매운탕과 회로 유명한 맛집. 파로호와 화천천에서 잡아올린 민물고기만을 사용하며, 쏘가리 매운탕(1인분 2만원)과 회, 자연산 장어구이, 매콤한 모래무지, 피래미찜 등의 별미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산채, 야채쌈밥으로는 화천읍내 '본가 산채골'(033-442-4880)을 꼽을 수 있다. 화천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다양한 야채를 한바구니 가득 담아내는 웰빙식단의 전형이다. 돼지고기 볶음, 투가리에 보글보글 끓여낸 된장찌개도 별미. 쌈밥 6000원.

▶ 주변 볼거리
○ 파로호
간동면 구만리 소재 파로호는 1938년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한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며 생긴 인공호수이다. 6ㆍ25 전쟁 당시 국군이 중공군 3개사단을 이곳에 수장시킨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이승만대통령이 '파로호(破虜湖)'라는 친필휘호를 내린데서 이름이 비롯됐다. 파로호는 국내에서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된 호수로 잉어, 붕어, 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꾼들 사이 최고의 포인트로 꼽히는 곳이다.
○ 비수구미계곡
청정 화천에서도 가장 오염이 덜 된 곳으로 꼽히는 명소이다. 화천읍 동촌리 파로호 인근에 자리한 비수구미는 원시림속 너럭 바위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 절경을 감추고 있다. 계곡 하단부는 파로호와 접하고 있어 가족단위 낚시와 피서를 겸해 찾을 만한 곳이다.
비수구미계곡 가는 길은 차량용 도로가 닦여 있지 않아서 배나, 도보로 들어가야 하는데, 배를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다. 인근에 비목공원, 안보전시관, 해산전망대 등 볼거리도 쏠쏠하다.
○ 평화의 댐
460번 지방도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를 달려 해발 700m에 오르면 길따란 해산터널(1986m)이 나선다.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몇굽이를 더 돌아서면 깊은 산골에 또 하나의 거대한 댐이 펼쳐진다. 동촌리 싸리골, 애막골 일대에 조성된 '평화의 댐'이다.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따라 국민의 성금을 모아 완공한 것으로, 저수용량 2.9억톤의 매머드급 댐이다. 최근에는 수해시 홍수조절 기능이 입증돼 재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다.
○ 해산터널은 한때 "3최고" 로 불리우던 곳이다. 국내에서 위도상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터널이 그 하나요, 가장 긴 직선 터널(2km)이 두 번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출구가 점으로만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터널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터널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 주었다.
비수구미의 육로중 하나인 입구는 이 해산 터널을 나오자마자 우측에 있다.(바로 우측에 있으므로 뒷 차량에 주의하여야 한다)

▶ 교통: 자가운전

46번 국도 춘천 춘천 직전 의암교 삼거리에서 화천 이정표 따라 우회전해 다리 아래로 빠질 것 의암댐 건너지 말고 직진, 의암호반 따라 드라이브 춘천댐 지나 5번국도로 계속 직진 화천읍이 나오면 5거리에서 평화의 댐 방면 461번 도로로 직진 해산터널 지나 평화의 댐 방면 계속 전진 평화의댐 못미처 오른쪽에 강변에 수하리낚시터라는 입간판과 조립식 건물 한 채가 있다.이곳 강변이 바로 수하리 선착장. 선착장에 차를 대놓고 보트를 타면 3~ 5분 거리. 배는 사람 수에 상관없이 한 배에 20000원.
혹은 해산터널에서 내려 휴식년제(2005년까지)인 비수구미 계곡으로 걸어내려가도 됨.(약 2시간)
※ 화천으로 가는 길은 길이 매우 굽은곳이 많고 군 작전차량이 줄지어 다니는곳이므로 서행하며 조심운전을 해야한다.
출처 : 흙에서흙으로
글쓴이 : 흙으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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