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활

[스크랩] 중풍의 명약 감즙

석란 2007. 12. 25. 18:36

감나무는 예로부터 일곱가지 덕이 있다 하였다.
수명이 길고 그늘이 짙으며
새가 둥지를 틀지 않고 벌레가 생기지 않으며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이 있으며
낙엽이 훌륭한 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버릴 것이 없다는 뜻이다.

또 잎이 넓어서 글씨 연습하기에 좋으므로 文이 있고,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 촉 재료가 되기에 武가 있으며
열매의 겉과 속이 똑같이 붉엇 표리가 동일하므로 忠이 있고
노인이 치아가 없어도 홍시를 먹을 수 있어서 孝가 있으며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까지 열매가 가지에 달려 있으므로 節이 있어서
문무충절효의 5절을 갖춘 나무라고 하였다.

민간의학에서 풋감의 떫은 즙과 감나무의 잎을 중풍,

고혈압 등의 치료와 예방에 쓰고
감식초  감떡  곶감 등으로 활용한다.

감즙은 중풍의 명약이다.
떫은 곶감을 절구에 넣고 짓찧은 다음 여기에 감 부피의 1/10 분량의 물을 붓고 통에 옮겨 담은 뒤
날마다 한번씩 잘 저어서 5-6일쯤 두었다가 자루에 넣고 짜거나 고운 채로 잘 거른다.
이렇게 만든 감즙을 5-6개월 동안 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감즙을 만들 때 썩은 감이나 익은 감이 한 개라도 들어가면 떫은 맛이 없어지고 약효도 없다.
중풍으로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이 감즙을 반홉에서 한 홉가량 마시면 즉시 효력을 보는 수가 있다.

중풍에는 떫은 감즙을 마셔 효과를 보는 수가 적지 않다.
감즙 30밀리리터와 무즙30밀리리터를 섞은 것을 한 번 먹는 양으로 하여 하루 2-3번 공복에 복용한다.
이것을 7일 동안 마시고 7일 동안 쉬기를 몇 번 하면 효과가 난다.
발병한 지 6개월 이내의 환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래된 중풍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

감잎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차로 마시면 고혈압,  각기 ,  관절염,

갖가지 궤양과 염증, 괴혈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감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10배,  비타민 A가 사과의 40배 많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감잎차 만드는 방법>

감잎은 5-6월 새순이 난 것을 채취하거나, 7-8월의 무성한 잎을 쓴다.
고욤나무나 돌감나무의 잎이 더 좋다.
채취한 감잎을 실에 꿰어 그늘에 매달아 2-3일간 말린 다음 3밀리미터 정도의 폭으로 잘게 썬다.
잘게 썬 것을 스테인레스 찜통이나 옹기 시루에 3센티쯤의 두껠 넣고 수증기로 1분 30초에서 2분쯤 쪄서 30초쯤 식혔다가 다시 한번 1분30초쯤 쪄서 그늘에 말린다.
이렇게 만든 감잎을 비닐봉지에 넣어 창호지에 싸서 보관해 두고 60-70도 정도의 물에 감잎을 적당히 넣고 10-20분즘 우려내어 마신다.
물 1리터에 감잎 10 그램 정도가 적당하다

 

김양규 한의원

출처 : 나물먹고 물마시고
글쓴이 : 나물먹고 물마시고 카페운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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