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 맹물 하긴 물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좋은 물은 무미(無味)한 맹물이지요. 아무 맛도 없는 게 맹물이지. 맹물은 날마다 먹어도 괜찮습니다. 꿀물은 달지만 그렇게 마실 수가 없지요. 그런데 우리는, 가끔 먹는 것을 귀하다 하고 매일 먹는 것은 별로 귀한 줄 모르거든요. - 장일순의《노자이야기..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8
안목 안목 눈으로 본다는 말은 두 가지 뜻이 있겠다. 겉모습을 본다는 뜻과 사물의 본질과 가치를 알아본다는 뜻이다. 겉모습은 시력으로 보고 본질과 가치는 안목으로 본다. - 홍순민의《우리 궁궐 이야기》중에서 - * 최고의 안목은 사람을 보는 눈입니다. 겉사람이 아닌 속사람을 보는 눈! 그 눈은 결코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7
행복의 샘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박서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행복의 샘 굴절되지 않은 사랑이 행복의 샘을 만든다. 사랑으로 만들어진 샘물은 어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마르지 않는 샘은 사랑하면 할수록 깊어지는 마음과 같다. - 강석경의《깊은 우물..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6
심장을 건넨다 심장을 건넨다 나는 명함보다는 심장을 건네는 사람이기를 꿈꾼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그에게 건넨 명함이 마음이 담기지 않은 것이라면 결국 다른 수많은 명함들 속에 묻혀버릴 종잇조각과 다를 게 없을 것이..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4
자연을 통해... 자연을 통해... 자연을 통해 휴식을 얻을 수 있고, 자연을 통해 건강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은 그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을 치유해 줍니다. 건강만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꿈꿀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성공도, 명예도, 돈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 이철환의《못난이만두 이야기》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3
마음의 채널 마음의 채널 마음은 수천 개의 채널이 있는 텔레비전과 같다. 그리하여 우리가 선택하는 채널대로 순간순간의 우리가 존재하게 된다. 분노를 켜면 우리 자신이 분노가 되고, 평화와 기쁨을 켜면 우리 자신이 평화와 기쁨이 된다. - 틱낫한의《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 중에서 - * 당신은 지금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2
두 개의 문 두 개의 문 그 수용소에는 출입구가 두 개 있었다. 하나는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하늘 가는 길'이었고 하나는 나치 친위대들이 사용하는 정식 출입구였다.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나면 밤이 오곤 했다. 내가 의지할 건 내게 계속 말을 거는 방법뿐이었다. 나는 반드시 살아야 한다. 내가 사랑한 사람들을..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1
미인 미인 표정은 내면의 거울입니다. 정신의 깊이에서 표정이 우러나옵니다.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기준이 편견일 수 있고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저는 표정이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아무리 미인이라 할지라도 정신의 부족함과 설익음이 반영된 표정을 지닌 사람은 진정한 미인이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20
운명을 기쁨으로 대한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영숙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운명을 기쁨으로 대한다 깊은 밤, 두 사나이가 교도소의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높은 담을 보았고, 다른 한 사람은 하늘의 별을 보았다. 똑같은 처지에서 똑같은 광경을 보더라도 이..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18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눈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참사랑이라면 눈에서 멀어질수록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할 것이다. 눈에서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는 것은 참우정이 아니다. 참우정이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