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춘추

[스크랩] 작가의 기질 개발-단계1.2의 중간 정리(2)

석란 2012. 2. 1. 20:03

 주제의 방향과  문장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한다.

작품을 읽고 난 후의 작품 단평은 '감동적'이다. '풍자적'이다. '현실 비판적'이다. '고발적'이다로 나타낸다.

 여기에서 '감동적'이다에서 '감동을 줄 수 잇는 기본 요건은 휴머니즘이나, 휴머니티어리어니즘(인도주의)에 뿌리를 두고, 내용적으로는 자기 희생, 봉사정신, 사랑의 정신이 그 기저다.

 특히 수필 장르는 수필적 자아가 '나'이기 때문에 작가의 인성,인품이 반영되는 문학이고, 작가의 개성적인 문장의 맛 그 자체가 중시되는 문학이다.

 

 수필문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개성이 없는  문장의 예를 보면 다음과 같다.

0.미사여구로 글을 억지로 엮은 흔적이 있는 글 

0.관용어구가 많은 글

0.과장과 거짓된 수작이 엿보이는 글

0.선철(先哲)들의 말씀을 나열하면서 자신을 현학적인 체 한 글

0.자신이 단상에서 훈계, 계몽, 훈시 같은 글

0.일반론만 늘어 놓은 소논문 같은 글은 독자에게 식상한 글이다.

 

독자는 여간해서는 공감, 감동하지 않는다. 주제의 선명성과 문장의 진솔성과 개성이 드러나야 한다. 작가는 담담한데 독자가 열을 올리는  글일 때 공감하고, 감동할 것이다.

 

수필문학을 '인간학'이란 말이 있듯이 인성과 인품에 바탕한 '인간성'을 중심으로 하여, 작가의 개성이 살아 있는 글이어야 한다.

 

작가의 개성이 살아 있는 글의 예

0.과묵한 사람이 요설적인 글을 쓸 수 없는 것.

0.날카로운 지적 소유의 사람이 구수한 정적분위의글을 쓸 수 없는 것.

0.정이 많은 사람이 이지적인 글을 쓰기 힘든 것.

삶을 바라보는 눈과 글을 쓰는 붓이 따로따로 동떨어진 되지 않는 글을 말한다.

금아 피천득과 금아의 글.

치옹 윤오영과 치옹의 글.

법정 스님과 산승의 글.

이해인 수녀와 수도원의 글.  등등

 

나의 삶 나의 마음이 아닌 남의 것을 흉내내기로 쓰여진 수필이나, 억지로 만들어낸 수필은 개성이 살아 있는 글이 아니다.

 

 

 여기에서 단계1.2를 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기간을 소비하게 된다.    

 

 

출처 : 수필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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