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의 힘 온기의 힘 파산했을 때 위로의 백 마디 말보다 내 어깨를 꾸욱 쥐어주는 손길이 더 진실하다. 비를 맞고 있을 때 온몸으로 함께 비 맞아주는 우정이 더 진실하고, 슬퍼하는 연인을 품에 안고 가슴 아파하는 사랑이 더 진실하다. 백 마디 찬사보다 손을 꼭 잡은 신뢰가 더 진실하고, 천 마디 고백보다 사..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11
시간 요리 시간 요리 과거는 이미 수정 불가능하고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현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아닌가. 그러니 그 시간을 되도록 짭짤하고 알차게 살고 싶은 거다. 마음껏 누리며 즐겁게 살고 싶은 거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 똑같은 재료라도 누가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10
잘 감추어 두었다가 잘 감추어 두었다가... 소중한 것들과 소중한 경험들은 모두 올바른 범위 내에서 잘 감추어 두었다가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 폴 투르니에의《비밀》중에서 - * 짧지만 여운이 긴 글입니다. 소중한 것일수록 깊이 잘 감추어 둡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잘 감추어 두었다가 때가 익으면 꼭..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9
부부 갈등 부부갈등 지속적으로 부부갈등을 일으키는 부부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가족생활을 하는 동안만큼은 서로간의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부간의 문제와 부모로서의 문제는 두 개의 개별적인 문제다. 부부간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엄마와 아빠로서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8
'이까짓 감기쯤이야' '이까짓 감기쯤이야' "마음은 힘의 원천이야. 마음에 따라서 몸도 달라져.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이까짓 감기쯤이야' 하면 감기가 쑥 물러가. 그러나 몸을 움츠리고 감기에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하면, 자기도 모르게 콧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시면서 감기에 걸린단 말이야. 마음이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7
마음의 요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송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마음의 요가 요가의 기본 원칙은 의도적으로 몸이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취해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음도 균형이 필요합니다. 숫자, 공식, 계산, 계약, 현상적 논리에 익숙한 마음..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5
평균 2천 번 평균 2천 번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워요."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대부분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는 것뿐이죠.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를 보세요. 아기가 단번에 성공할 거라 믿나요? 다시 서 보고, 그러다 또 쿵하고 넘어지곤 하지요. 아기는 평균 2천 번을 넘..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4
경험과 숙성 경험과 숙성 경험이 쌓이고 숙성되어야 합니다. 창조적인 일은 내부에서 숙성의 과정을 거치다 어느 날 갑자기 뛰쳐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자신의 목욕탕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알았다)'라고 소리치면서 부력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 황성주의《꿈..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3
소리 소리 '소리'는 내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교회 종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 사이렌 소리, 아스팔트 위에 또각거리는 구두 굽 소리, 사람들의 목소리, 휴대폰 전화벨 소리, 웃음 소리, 박수 소리, 잔디 깎는 기계 소리... 그 모든 소리들이 내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게 '소리'는 기쁨, 놀라움, 그리고..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3
차가운 손 차가운 손 손이 차다는 말보다는 그 손을 끌어다 옆에 두는 편이 더 낫다. 보았다는 말보다는 느꼈다는 말이 더 낫다. 이상하다는 말보다는 특이하다는 말이 더 낫다. "네 말을 이해 못하겠어"라고 말하기보다는 "다시 한번 말해줄래"라고 말하는 게 더 낫다. - 김동영의《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