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꼬마' '철없는 꼬마' 철없던 어린 시절이 끝나다. 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오늘 밤으로 마냥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 지금까지 너는 어렸기 때문에 뭐든 네 멋대로 할 수 있었지. 의무는 하나도 없이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되었어. 하지..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5.05
비록 누더기처럼 되어버렸어도... 비록 누더기처럼 되어버렸어도... 매력이 있는 사람, 아름다운 인생에 끌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니다. 색 바랜 누더기처럼 되어버린 인간과 인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 엔도 슈사쿠의《나를 사랑하는 법》중에서 - * 사랑에 대한 또 하..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5.04
열린 눈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무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열린 눈 보는 각도를 달리함으로써 그 사람이나 사물이 지닌 새로운 면을, 아름다운 비밀을 찾아낼 수 있다. 우리들이 시들하게 생각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이라 할지라도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5.02
'듣기의 두 방향 '듣기'의 두 방향 길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 위에서 함께 길을 가는 사람을 선물로 받고, 다른 사람들의 표정과 삶의 방식을 보며 지금의 나를 성찰합니다. 길의 방향성은 '나'를 중심으로 바깥과 안으로 향합니다. 밖으로 난 길은 지도를 읽으며 걸어가면 됩니다. 그러나 안으로 향한 길..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5.01
숫사자의 3천번 짝짓기 숫사자의 3천번 짝짓기 숫사자가 짝짓기를 한 후에 새끼가 태어나서 자라는 것을 지켜보려면 3,000번 이상의 짝짓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짝짓기를 위해 무리 내의 다른 수컷들, 자신의 사촌이나 형제들과 싸우는 것은 부질없는 짓일 수 있다. 암사자들은 무리 내의 모든 숫사자들과 짝짓기를 할 수 있..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4.30
내려놓기 내려놓기 삶에서 잡동사니를 제거하라. 주변에 고통스러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있다면 결별하라.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고통스러움을 유발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한 그것과도 결별하라. - 뤼디거 샤헤의《마음의 자석》중에서 - * 삶의 잡동사니가 참 많습니다.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끌..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4.29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 슬픔을 치료하는 최고의 약이자 가장 간단한 약은 무엇인가를 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무기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우울증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은 인생의 중력에 맞서는 사람이고, 슬픔에..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4.28
한 번의 포옹 한 번의 포옹 한 번의 포옹이 수천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포옹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안아보십시오. 따뜻한 포옹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당신이 있어 기쁘다'는 것을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주십시오. 그것은 상대방은 물론 당신의 영혼에..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4.27
단순한 지혜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남명익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단순한 지혜 "단순한 지혜를 추구하라. 지혜에도 복잡한 지혜가 있고 단순한 지혜가 있는데 무엇보다 단순한 지혜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깨달음에 이르는가를 연구하는 것은 복잡..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4.25
태풍이 오면 태풍이 오면 태풍이 오면 자연은 변한다. 큰 나무가 사라지고, 새로운 나무들이 우후죽순으로 자라나며, 썩은 나뭇잎과 나뭇가지들이 더 빨리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제 태풍이 닥쳐도 크게 좌절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자연법칙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 최호숙의《..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