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0.08
'행복을 전하는 사람' '행복을 전하는 사람' 그녀의 이름은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었고, 그녀가 가진 재능은 사람들에게 놀이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날 저녁 그녀는 우리 모두가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그녀는 우리가 '창조놀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말로 모건의《무탄트 메시지》중에서 -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0.07
지배자 지배자 인간은 내적으로 자유롭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있으면, 즉 자기 중심을 가지고 서 있으면, 어느 누구에게서도 상처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 어느 누구도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0.06
땅 냄새 땅 냄새 땅 냄새. 하지만 우리는 땅 냄새를 맡지 못한다. 늘 땅에서 살아서 코에 땅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달이고 바다에서 살다 육지로 들어오는 선원은 먼 곳에서부터 육지 냄새, 땅 냄새를 맡는다고 한다. - 이완주의《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중에서 - * 늘 있기 때문에, 너무 익숙..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0.05
고향집 고갯마루 고향집 고갯마루 누구나 숨가쁘게 올라왔던 길. 알고 있는 이름은 한두 개뿐인 야생초들이 계절을 다투며 피어나기를 주저하지 않던 길. 올라갈 적보다 내려갈 때 바라볼 것이 더 많은 길. 내려가는 길이 아무리 멀고 깊어도 산골 두메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고향 마을이 먼발치로 바라보이던 길. - 김..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0.01
익숙한 사이 익숙한 사이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가 중요하고, 사람을 사귈 때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이 침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선을 넘으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익숙해질수록 상대방을 새롭..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10.01
아름다운 경쟁 아름다운 경쟁 경쟁 상대를 무리한 방법으로 따라 붙으려고 하지 말라. 상대방이 하는 일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나태하지 않고 평소에 준비해 두면 마지막 순간에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 엔도 슈사쿠의《나를 사랑하는 법》중에서 - * '상대방을 이..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9.29
후회 후회 "안 해본 일이 많은 건 후회되지 않아. 제대로 해본 일이 없는 게 정말 후회돼." 어느 블로그에서 본, 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의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후회를 가장 크게 하게 될까? 그것은 아마도 '사랑'이지 싶다. "사랑을 많이 해보지 않은 것은 괜찮아. 하지만 제대로 사랑해 본 일이 없..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9.28
그 자리에서 머뭇거릴 순 없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영숙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그 자리에서 머뭇거릴 순 없다 뇌과학에서는 펭귄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펭귄은 물에 들어가야 먹이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바다표범 등 무서운 사냥꾼이 기다리고 있다. 펭귄 입..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9.28
꽃병이 깨졌을 때 꽃병이 깨졌을 때 산산조각난 꽃병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을 꽃병과 동일시하여 꽃병이 깨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온 마음으로 꽃병에 집착하는 것이 상처를 입힌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중에서 - * 사람도 꽃병처럼 깨질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