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춘추

[스크랩] 작가의 기질 개발 -단계3

석란 2012. 2. 1. 20:05

단계1--이 단계는 작가가 자신의 주관적 감정과 생각에 빠져 있는 상태로 자기 도취적 백일몽의 단계였다. 즉 무식하면 용감한 단계라고 할까.

 

단계2--이 단계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긴 썼다. 하지만 짜임이 엉성했던 단계다. 백일몽에서 벗어나 주춤거리는 단계였다. 즉 처음과 끝만이 있다. 처음을 거창하게 시작하고 쓰다보니 중간에는 이것 저것 섞어서 체제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마무리는 그럴듯하게 마친 단계다.

 

단계3

단계3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절한 구성으로 꾸미려고 노력 하지만, 제대로 체제를 갖추지 못한 단계다.

 

작가가 할 이야기를 객관화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래서 한 작품으로 체계(구조)를 갖추려고 노력하지만, 아직도 성숙된 솜씨를 갖추지 못하여 완성도를 높이지 못한 경우다.

 

이 단계에서 만나는 특징은 한 편의 작품 속에 많은 이야기를 넣으려고 한다. 많은 내용을 넣다보니 체계가 잡히지 않아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방황한다.

그 방황이 계속돼다 보면 써야지 하면서도 글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 후 이게 아니다. 주제를 좁게 잡고 깊이 들어가야 주제가 선명한 글이 되고,  구성은  단순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움을 터득해 가는  단계다.       

 

 

출처 : 수필춘추
글쓴이 : 현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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