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조건
작가라면 누구나 단 한 권이라도 명작을 남기고 싶어 한다.
명작이 갖는 세 가지 속성이 있다.
그것은 1.쾌락성
2.역사성
3.철학성이다.
고전 작품을 고찰해 보면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되어 있다.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되어 있을 때 마지막 장을 다 넘겼을 때 뒤에 찡한 여운이 남는다. 오래 오래 남는다면 이것이 명작이다.
문학 작품은 분명 만화도 아니고, 역사가 아니며,더구나 철학도 아니다.
어쩌면 이 세 가지를 잘 조화있게 승화시킨 것인도 모른다.
독자들은 작품을 읽으면서 만화 같은 쾌락성도 맛보면서, 중간 중간 쯤에서는 다시 생각케 하는 철학도 고개를 들고,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어떤 인상과 의미를 강하게 받아들인다. 이것이 철학성이다.
그런가 하면, 왜 그 시대에는 그런 담론일 수밖에 없었나를 생각하며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것이 역사성이다. 작가는 그 시대를 왜 그렇게 그려야 했나 하는 자문을 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며, 계속적인 철학성을 제시한다.이것이 역사성과 철학성의 결합이다.
그래서 작품을 <시대상+작가의 개성>이라 한다.
명작은 예술적 작품이다.
예술성을 가진 순수문학 작품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틔워 준다. 쾌락성만을 자극하면 대중적,상업적 작품이 되어 우리의 정신과 가치관을 혼탁하게 해 준다.
결국 명작이 되는 속성은
1.재미를 추구하는 쾌락성이고,
2.교훈을 주는 역사성이고,
3.작가의 의도인 주제라는 철학성이다.
섣불리 역사성과 철학성을 주로 진술한다면 중간에서 읽기를 중단한다. 작품으로 빵점이다.
이 세 가지 속성을 생각하면서 창작에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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