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춘추

[스크랩] <강의록에서-설날 에 붙여> 제4강쉬어가기 문학의 길에서 서성이며

석란 2012. 2. 1. 21:30

제4강 쉬어가기

문학의 길에서 서성이며(2)

<생각을 열며 1>....................................................................................

 

 

                                

                                   김현승

 

창을 사랑하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잃으면

창공으로 나아가는 해협을 잃고

,

 명랑은 우리게

오늘의 뉴우스다.

 

창을 닦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별들은 12월의 머나먼 타국이라고---

 

창을 맑고 깨끗이 지킴으로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고,

 

맑은 눈은 우리들

내일을 기다리는

 

빛나는 마음이게---

 

.

있는 그대로의 삶--가면, 가식, 허위를 버리고, 생각의, 감정의, 척의 인프레를 버리고, 걸림없는--을 사는 거다.

이것이 명랑한 삶이다.

‘창’은 마음의 창 ‘명랑’이다.

이 ‘명랑’을 잃으면 내일의 희망과 꿈을 잃는다.

늘 명랑한 마음으로 하루를 여는 거다.

창을 닦는,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여유로운 시간이다.

여유로움에서 마음의 때를 지우며,지우며....현재에 집착하지 않는거. ‘명랑한 마음’을 지니는 방법이다.

‘마음의 창’은 ‘눈’이다.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자.’

그런 후에는 빛나는 내일이 기대된다.

우리들,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는 우리가 됩시다.

.......................................................................................................................

 

    창을 사랑하며

 

                                 이해인

'창을 사랑하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닦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창을 맑고 깨끗이 지킴으로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고,,,'

 

'창은 움직이는 것들을 불러세우고

서서히 길을 연다

꿈꾸게한다

 

기쁨을 데려다 꽃피워주는

창은 고운 새 키우는 숲

창 밖의 숲마을은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밝아오는 고향

갑자기 꽃밭이 되어

나를 부르러 오면

나는 작아서 행복한 여왕이 된다

창은 나의 창은

오늘도 자꾸 피리를 분다

끝없이 나를 데리고 간다'

~이해인의 "꽃삽" 중에서~

출처 : 수필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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